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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EK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요. 브리즈번에서 초반 구직을 할 때는 온라인 → Walk-in → 지인·커뮤니티 순으로 하루 루틴을 나눠 두는 편이 덜 지치더라고요. “지원 30건”보다 경로를 섞는 쪽이, 같은 시간에 결과가 다르게 쌓이는 날이 있어요.
오전: 온라인 정리
SEEK·Indeed 같은 사이트에서 키워드를 너무 넓게 쓰지 말고, 오늘 볼 직무 하나만 정하세요. Casual cafe, kitchen hand, warehouse, cleaner처럼요. 저장해 둔 공고를 엑셀이나 메모에 옮기고, 지원 여부·날짜만 표시하면 “어디에 넣었는지” 헷갈림이 줄어요. 공고가 오래됐거나 시급이 비정상적으로 낮으면 일단 보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 구직 초반에는 필터를 자주 바꿔 보기보다, 한 키워드로 열 개만 깊게 읽는 편이 덜 헷갈려요.
오후: Walk-in
카페·식당·리테일은 레쥬메를 들고 직접 들어가는 방식이 아직 먹혀요. 바쁜 런치·디너 피크는 피하고, 오픈 직후나 오후 한산한 시간이 말하기 편합니다. 짧은 인사 → 가능 요일 → 레쥬메 한 장. 거절당해도 다음 가게로 바로 옮기면 멘탈이 덜 깎여요. 시티·사우스뱅크·밸리처럼 가게가 몰린 블록을 정해 두면 동선이 깔끔합니다. Walk-in은 “취업 확정”이 아니라 접촉 횟수를 늘리는 일에 가깝다고 보면, 문 앞에서 발이 덜 굳어요.
저녁: 사람 경로
- 이미 일하는 지인에게 “지금 사람 뽑는지”만 짧게 물어보기
- 커뮤니티 구인 글은 조건·페이 방식이 보이는지 먼저 확인
- 에이전시 제안은 수수료·숙소 묶음·계약서를 천천히 읽기
“보장한다”, “선입금 보내라” 같은 말은 한 번 멈추는 게 좋아요. 정상적인 일자리는 보통 인터뷰·서류 확인 뒤에 이야기가 진행됩니다. 급여·권리가 애매하면 Fair Work 쪽 안내를 곁에 두고 보면 마음이 덜 흔들려요.
지치는 주간 루틴 예시
월·수·금은 온라인 집중, 화·목은 워크인 블록, 주말은 정리와 휴식처럼 나눠 보세요. 매일 같은 방식으로 하면 거절이 누적돼 동력이 떨어집니다. 비 오는 날은 온라인 비중을 늘리고, 맑은 날은 발을 쓰는 쪽이 효율적이에요.
기록만 남겨도 속도가 나요
지원한 링크와 워크인 가게를 섞어 적다 보면, 반응이 오는 동네·시간대가 보이기 시작해요. 그 패턴이 보이면 다음 주는 그쪽으로 비중을 옮기면 됩니다. 반대로 반응이 없는 키워드만 반복하면 피로만 쌓입니다. 하루를 끝낼 때 “넣은 수”보다 “다음에 다시 손댈 세 곳”을 적어 두는 편이 다음날 시작이 빨라요. 취업은 단거리 질주보다 주간 리듬 유지에 가깝습니다.
하루 목표를 “온라인 5 + Walk-in 5 + 연락 1”처럼 섞어 보세요. 구직이 길어질수록 루틴이 무너지기 쉬운데, 경로만 고정해 둬도 속도가 다시 붙는 날이 있습니다.